THE YOOJUNG TIMES

yoojungtimes.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내가 경험한 조국 교수 - “인권의 좌표”

“인권의 좌표”번역자로의 만남

2019-08-24

내가 경험한 조국 교수
- <인권의 좌표> 번역자로의 만남

박선영 (명인문화사 대표)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출간한 지 조금 된 번역서 <인권의 좌표>(James W. Nickel 지음, 조국 옮김)와 관련하여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자주쓰는 인권의 개념이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인지, 인권에 관한 기초개념을 (법)철학적 관점에서 점검하고, 인권과 관련한 근본적인 핵심질문을 정리하면서 이에 대하여 이론적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조국 교수님께서 번역을 하셨는데, 이 책의 번역 의뢰를 조국 교수님께 드릴 때에는 출판사를 시작한 지 3년 즈음 지난 시점이어서 많이 알려지지도, 출간된 책이 많지도 않을 때 였습니다. 신생 출판사에 가까웠지요.

<인권의 좌표>라는 책의 원서가 마음에 들어 가지고 있다가 정말 용기내어 서울대의 조국 교수님께 무턱대고 연락을 드렸고, 예상하지도 못하게 책을 한번 검토해 보시겠다고 하시더니 흔쾌히 번역을 하시겠다고 계약을 하고 이 책을 진행했습니다.

번역 역시 정말 정확한 날짜에 딱 보내주시고, 그 내용조차 완벽하게 보내주셔서 교정을 많이 볼 필요도 없을 정도여서 정말 완벽한 분이시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인권의 좌표> 역시 번역하신 조국 교수님께서 지으셨습니다.

<인권의 좌표> 책은 사실 많이 팔린 책은 아닙니다. 그런데 출판사 대표 입장에서는 참 좋은 기억으로 남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운영한 지 14년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도 그렇지만, 책과 관련하여 집필이나 번역을 전문가분들께 의뢰드리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지금 검토하고 있는 원서가 정말 중요한 책인지 전문가분들에게 의뢰하게 되면 절반 이상은 퇴짜를 맞기도 하는데, 흔쾌히 결정해 주시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이 없습니다.

조국 교수님은 어쩌면 사회생활에 긴장을 하고 어려워하던 30대 초반의 신생 출판사 운영자에게 “아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알려지지 않은 출판사라도 좋은 책이라면 되는구나”라는 힘을 얻게 해 주시고, 계속 출판일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신 분입니다. 책 출간 과정은 이메일과 우편물로 진행되어 조국 교수님을 실제로 뵌 것은 딱 한번입니다. 하지만 조국 교수님에 대해서는 마음 속 깊이 늘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큰 일을 앞두고 계신 조국 교수님. 어쩌면 인생의 작은 일에도 완벽을 추구하시고, 편견없이 대하시는 것을 보고, 큰 일에도 어떠한 편견없이 완벽하게 해 낼 것이라 믿습니다.

조국 교수님께 응원을 보냅니다.

명인문화사 대표 박선영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이재명 李在明 Lee Jae-myung 대한민국 대통령 제21대
“옛그림으로 떠나는 낚시여행”…안국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