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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 박노해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2018-11-30

“노동의 새벽” 박노해

글: 김호기 (사회학 교수)

'100년에서 100년으로'의 원고인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을 쓰고 있다. '노동의 새벽', '참된 시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가 그 텍스트들이다. 사형을 구형받고 무기징역형이 선고됐던 그는 7년 6개월 옥고를 치른 다음 세상에 다시 나와 노동운동가에서 생명과 평화운동가로의 삶의 변화를 추구했다.

"삶은 기적이다
인간은 신비이다
희망은 불멸이다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그의 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의 한 구절이다.
우리 현대 사상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노동의 새벽'이며, 내 글의 중심도 '노동의 새벽'에 대한 탐구다. 그런데 이 시가 정작 마감을 앞둔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기적의 삶, 신비의 인간, 불멸의 희망. 사람마다 존재의 이유는 각기 다르다. 밝은 불빛이든 희미한 불빛이든 저 불빛을 묵묵히 따라가는 게 삶이다. 사라지지 말아야 할 자신의 이유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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