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코(Vico) “새로운 과학”...진보의 문명 천문학
현대적 차원의 사회과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이탈리아 철학자 '지암바티스타 비코' (vico)는 그의 저서 “새로운 과학”을 통해 역사의 변화와 귀결을 시성 호메로스를 예로들며, 그의 전체적인 토피카를 설명한다.
시인 호메로스는 뛰어난 천재적인 1인이 아니라, 저잣거리의 마주치는 모든 인민들, 상스러운 어투를 쓰는이들, 경박하고 촌스런 그 모든이들이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진짜 시를 완성시키는 진정한 시인들이라고 주장한다. 비코는 “호메로스는 1인이 아니라, 인민 대중인 만인이다”라는 풀이가 진리라고 보았다.
‘신들의 시대’를 넘어 ‘영웅의 시대’를 거쳐,마지막으로 사람이 주인이 되는 ‘인민의 시대’로의 귀결.
문명역사에서의 형상화된 구체적인 상징은: 배를젓는 노 - 이주와 노마드 시대를 거쳐 바야흐로 전세계 인민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하는 전지구적 민주시대로의 항해는 역사의 필연...이것이 비코가 주창한 ‘문명 천문학’이다.
모든 사물을 보는 눈을 형상화한 전능하신 신의 의지는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의 가슴에 걸쳐진 보석 목거리에 반사되어 수경억의 빛으로 분산되고, 이는 다시금 탄지경의 속도로 시성 호메로스의 가슴에 닿게되어 영원을 노래하는 시를 남기게 한다. 그로 하여금 무수한 호메로스 시인들을 재탄생케하고 새역사를 빚어 나가며 인류의 문명은 진보한다.
[유정신보] 취재기자 S